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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학회 소식
읽기 쉬운 총설


박테리오파지에서의 DNA 포장과 배출 이동 현상:거친 입자 고분자 모델을 이용한 전산 시뮬레이션
박정빈 | 한국교원대학교 화학교육과 조교수, cbpark@knue.ac.kr 서 론 바이러스는 지구상에서 가장 단순하면서도 가장 정교한 나노기계 중 하나이다. 특히, 이중가닥 DNA(dsDNA)를 유전체로 갖는 박테리오파지는 세균을 숙주로 삼으며, 그 감염 과정에서 물리화학적 현상이 수반된다. 박테리오파 지의 생활사는 크게 두 단계로 나눌 수 있다[그림 1(A), (B)]. 첫째, 복제 과정에서 수십 마이크로미터(μm)에 달하 는 유전체 DNA를 수십 나노미터(nm) 크기의 단백질 껍데 기인 캡시드(capsid) 안에 고밀도로 포장하는 단계(pack-aging)이다. 둘째, 숙주 세균에 부착한 후 포장된 DNA를 세균 세포 안으로 신속하게 방출(ejection)하는 단계이다. DNA 포장 과정에서 DNA는 생리적 조건보다 훨씬 높은 밀도로 압축되어, 캡시드 내부 압력은 수십 기압(atm)에 이르게 된다. 이처럼 DNA 포장 과정이 완료된 후
이달의 하이라이트


생성물 예측에서 불순물 예측까지: AI 기반 유기반응 예측의 발전
김희정, 김선빈, 김지환, 정준영* | 국민대학교 화학과 조교수, jjoung@kookmin.ac.kr 서 론 유기반응 예측은 신약 개발, 유무기 소재 합성, 화학 공정 최적화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핵심적인 과제로 자리 잡 고 있다. 생성물 구조, 반응 경로, 선택성, 수율, 부반응 발 생 가능성 등을 사전에 예측할 수 있다면, 실험에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보다 효율적인 합성 전 략을 수립할 수 있다. 전통적으로 유기반응 예측은 반응 메커니즘과 작용기 변환에 관한 전문가의 경험적인 지식에 의존해 왔다. 이를 모 방한 규칙 기반(rule-based) 접근법은 미리 정의된 반응 규 칙을 데이터베이스화하고, 주어진 기질에 적합한 규칙을 탐 색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이러한 접근법은 일반적인 반 응 유형에 대해서는 높은 정확도를 보이지만, 새로운 반응 유형이나 희귀한 반응에 대한 일반화 능력이 제한적이다. 또한 방대한 반응 규칙
화학 교육


실패를 받아들이는 교육: 연구자로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권정욱 | 울산과학기술원 화학과 조교수, jeongukkweon@unist.ac.kr 서 론 연구자로서 살아가면서 가장 많이 마주하게 되는 것은 무 엇일까요? 최근 감사하게도 새로운 환경에서 연구를 이어가며 저는 이 질문을 다시 한번 스스로에게 던져보게 되었습니다. 어 린 시절 제가 꿈꾸던 과학자는 지금까지 밝혀진 지식을 바 탕으로 새로운 가설을 세우고, 그것이 옳다는 것을 증명해 내는 사람이었습니다. 어쩌면 저에게 과학자는 늘 정답만 을 향해 나아가는 사람처럼 보였는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대학원과 박사후 연구원 과정을 거치며 유 기화학 연구를 경험한 뒤에는 생각이 조금 달라졌습니다. 연구에서는 예상과 전혀 다른 결과가 훨씬 더 자주 나타났 기 때문입니다. 기대했던 만큼 나오지 않는 반응 수율, 원하 지 않았던 부반응의 생성, 처음 생각했던 반응 메커니즘과 맞지 않는 실험적 증거들. 돌이켜보면 연구자로 살아가며 가장 자주 마주한 것
우수 선도 연구기관


KAIST InnoCORE AI-혁신신약연구단
인공지능과 데이터로 혁신신약의 미래를 선도하는 양손잡이형 인재의 요람, AI-CRED 연구단 KAIST InnoCORE AI-혁신신약연구단 1, AI-CRED 개요: 신약개발 패러다임의 대전환 인공지능(Artificial Intelligence, AI)을 활용한 신약개발은 기존의 막대한 비용과 긴 개발 기간을 획기적 으로 단축할 수 있는 게임체인저로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2024년 노벨 화학상이 인공지능 기반 단백질 구조 예측 및 설계 기술을 개발한 데이비드 베이커(David Baker), 데미스 허사비스(Demis Hassabis), 존 점퍼 (John Jumper)에게 수여된 이후, 인공지능이 설계한 신약 후보물질이 실제 임상 단계로 진입하는 성과들이 잇따라 보고되며 그 실현 가능성이 과학적으로 입증되고 있다. 이에 따라 글로벌 제약기업 및 주요 선진국 정부는 관련 연구개발 투자 규모를 급격히 확대하고 있으며, 인공지능 기술과 전문 도
INTERVIEW


좋은 과학이실험실에 머무르지 않고,사람에게 닿기를
이번 호 『화학세계가 만난 화학자』에서는 올릭스 주식회사의 대표이사이자 성균관대학교 화학과 교수인 이 동기 대표님을 모셨습니다. 이 대표님은 KAIST 화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코넬대학교에서 분자생물학 박사 학위를 취득한 뒤, 포항공과대학교 조교수를 거쳐 현재 성균관대학교 화학과 교수로 재직 중입니다. 2007년 개발한 ‘비대칭 RNA 간섭(asiRNA)’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2010년 올릭스를 창업했으며, 2018년 코스닥 상장을 이끌었습니다. 2025년 2월 미국 일라이 릴리와 약 9,100억 원 규모의 대사질환 치료제(OLX702A)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고, 2026년에는 자체 플랫폼을 ‘OASIS’로 리브랜딩하며 간(肝)을 넘어 지방조직· 중추신경계·안과로 영역을 넓히는 ‘올릭스 2.0’ 전략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유기화학도를 꿈꾸던 한 화학과 학생이 어떻게 글로벌 핵산 치료제 기업의 리더가 되었는지, 그 여정과 비전을 들어봅니다. [모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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